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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어온 책자취

14년 12월 18일 모임_ 함께 나눈 책들 2014. 12. 18. 책 읽은 멋쟁이 넷과 책 안 읽었어도 여전히 멋쟁이인 셋이 모여 이야기 나눈 책들., , , 그나저나 이제 우리따라 모임도 나이를 먹는가봉가. 일곱 명 중에 한 명 빼고 모두 직장인. 결론. 궁동 이모네 곱창 짱 많이 준다. 짱짱맨. 더보기
겨울사랑/문정희 겨울사랑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더보기
얼굴/이영광 얼굴 이영광 너는 내 표정을 읽고 나는 네 얼굴을 본다 너는 쾌활하고 행복하게 마시고 떠든다 그래서 나도 쾌활하고 행복하게 마시고 떠든다 그러다 너는 취해 운다 그래서 나는 취하지 않고 운다 눈물을 닦으며 너는 너를 사랑한다 눈물을 닦으며, 나는 네 사랑을 사랑한다 너는 나를 두고 집으로 갈 것이다 나는 너를 두고, 오래 밤길을 잃을 것이다 네 얼굴엔 무수한 표정들이 돛처럼 피어나고 내 얼굴은 무수한 표정들에 닻처럼 잠겨 있다 더보기
오늘의 약속/나태주 오늘의 약속 나태주 덩치 큰 이야기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아침에 일어나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 가는 것을 보았다든지길을 가다가 담장 너머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잠시 발을 멈추엇다든지매미 소리가 하늘 속으로 강물을 만들며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꼇다든지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우리들의 이야기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지난밤 쉽게 잠이 들지 않아많이 애를 먹었다든지하루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가슴이 뻐근 했다든지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내어숨겨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시간이 많지 않은걸 우리는 잘 알아요그래요우리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오래.. 더보기
14년 12월 4일 모임_ 함께 나눈 책들 14년 12월 4일, 우리가 함께 나눈 책과 논문. , , ,, , , 더보기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나희덕 말들이 돌아오고 있다물방울을 흩뿌리며 모래알을 일으키며바다 저편에서 세계 저편에서 흰 갈기와 검은 발굽이시간의 등을 후려치는 채찍처럼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 나는 물거품 속으로 들어간다 이 해변에 이르러서야히히히히힝, 내 안에서 말 한 마리 풀려나온다 말의 눈동자,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파도 속으로 사라진다 가라, 가서 돌아오지 마라이 비좁은 몸으로는 지금은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수만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흰 물거품으로 허공에 흩어지는 시간[출처] 나희덕 -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작성자 허뭄 더보기
14년 11월 27일 모임_ 함께 나눈 책들 14년 11월 27일, 우리가 함께 나눈 책과 논문. , , ,, , , , '생명보험의 신자유주의적 전환:'97 이후 한국 민영생명보험의 전략 변화와 그에 따른 주체성의 구성 전략을 중심으로' 더보기